[미디어펜=김동준 기자]오는 6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24일 자신을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언급했다.

배 후보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피해라자는 주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주장이라기보단 팩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몸 담았던 회사의 사장은 인터뷰에서 '배현진은 다시는 뉴스 출연을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뉴스를 못한다는 것은 명백한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지난 정권에서 방송 탄압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는 박근혜 정부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질문하신 것 자체가 약간 편향됐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제게 앵커 편집권을 침해하지 않았고, 어떤 탄압이나 압박을 받으면서 일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뉴스의 공정성이라는 게 어느 쪽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는 아니다"며 "그것은 오롯이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몫"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파업에서 복귀하면서 파업이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제가 뉴스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말하는 근거는 전혀 없다. 형평성이 한 쪽으로 찌그러지지 않는 뉴스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정치 입문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주변 분들이 제 적성을 찾은 것 같다고들 이야기 한다"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뵙는 것이 스스로도 즐겁다"고 말했다.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후보./사진=배현진 후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