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사흘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친정팀 상대 삼성의 3연전 스윕에 앞장섰다.

강민호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6-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2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롯데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배장호를 투런포로 두들겼다. 8-1로 점수 차를 벌리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이번 롯데와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22일 1차전에서 3-4로 뒤지던 7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고, 23일 2차전에서도 역시 3-4로 뒤지던 5회말 역전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가 된 홈런으로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롯데에 비수를 꽂더니, 이날 역시 홈런으로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삼성은 선발투수 보니야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박해민의 3안타(1홈런) 2타점, 구자욱의 3안타 3득점 활약에 강민호의 홈런포를 더해 9-2르 승리, 이번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강민호를 막지 못해 3연전을 스윕 당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강민호의 이날 홈런은 시즌 10호. 이로써 강민호는 지난 2010시즌부터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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