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적으로 0.02% 올랐지만 낙폭은 축소
신도시는 68주, 경기·인천은 21주 만에 하락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값 낙폭이 커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0.05% 떨어져 전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0.29%)는 강남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성북(0.14%)·영등포(0.13%)·용산(0.13%)·강북(0.12%)·도봉(0.11%)·서대문(0.11%)·관악(0.10%)·광진(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6·8·9단지), 돈암동 돈암더샵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지난해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와 양평동2가 삼성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삼익이 2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0.01%)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송파(-0.17%)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 5월 4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신도시는 위례(-0.09%)·산본(-0.04%)·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분당(0.01%)·평촌(0.01%)은 소폭 상승했다.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떨어졌다. 매수문의가 뜸해진데다 그동안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군포는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과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2차)가 150만~25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산(-0.38%)·안성(-0.13%)·안양(-0.05%)·광명(-0.04%)이 약세를 보였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3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주변의 신규입주로 매물이 많고 수요가 부족해 약세를 보였다. 안성도 신규아파트 입주로 인해 공도읍 삼성과 쌍용스윗닷홈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이에 비해 의왕(0.11%)·성남(0.07%)·용인(0.05%)·하남(0.05%)·의정부(0.04%) 등은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매물도 간간이 나오고 거래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