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당국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마치고 25일 원산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5개국 외신취재단에 대한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취재단 일원인 윌 리플리(Will Ripley) CNN 기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산의 호텔에서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플리 기자는 "우리는 창 밖을 보지 말고 안에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며 "우리 중 대부분은 기자회견장에 모여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이 곳에서는 결코 알 수 없다"며 "호텔 밖에 있던 동료 기자는 (당국자로부터) '안으로 들어 오라'는 말을 듣고 우리 호텔 주변에 보안이 강화된 조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플리 기자는 이날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아직 기다리고 있고 따로 전해들은 말은 없다"며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 호텔은 정기적인 항공편 없는 원산 공항 근처에 있고 약 30 분 전에 비행기가 착륙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5월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5개국 외신취재단 중 일부가 원산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CNN 윌 리플리 기자의 트위터 페이지(twitter.com/willripleycn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