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의 글에 재혼 부인, "남편 딸 가끔 만나...얼마전 입양 문제도 상의" 주장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현재 부인 이무경 씨가 고승덕 후보와 친딸 고희경씨가 가끔 마났고 입양문제 등을 상의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무경 씨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의 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걸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의 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YTN 방송 캡처

이무경 씨는 이어 "남편이 생각하는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이 많은, 그래서 가끔 만났을 때 아빠에게 미움을 표현해왔던 딸”이라고 말했다.

이무경 씨는 도 “얼마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딸과 이야기해본 남편은 ‘딸이 싫어한다’면서 망설였다"며 "아버지의 사랑이 입양한 아기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면서 제게 미안해했다"고 적었다.

이무경 씨는 고승덕 후보가 딸의 결혼얘기를 언급하며 "만날 때마다 딸이 아빠를 심하게 원망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결혼식에 초청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군요”라고 썼다.

이무경 씨는 “특히 저와 2004년 재혼한 것을 딸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너무나 심하게 원망했다고 한다"며 "제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 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의 딸 캔디 고(고희경)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