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25일부터 26일까지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일방적 보호무역조치 및 주요국간 무역마찰에 우려를 표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체제의 기능 회복을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호주·칠레·페루 수석대표를 만나 NAFTA·태평양동맹(PA)·CPTPP를 비롯한 FTA 추진동향을 공유하고,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조치 관련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 APEC 21개 회원국 장관급 대표가 참석, △다자무역체제 지지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성장 촉진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등 지역경제통합 실현 △2020년 이후 APEC 미래 목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 회원국들이 자유무역이 각종 보호무역조치 및 무역왜곡조치 등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다자규범에 기반한 WTO 체제의 기능 회복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과 규제개혁·신산업 직업훈련·중소기업 전자상거래 등의 정책을 소개했으며, WTO 상소기구 공석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FTAAP 실현을 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조속한 타결 및 APEC 역내 비관세 장벽 완화·서비스 무역 증진 등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