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고,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 ▲해외시장 개척 적극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한다. 또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한다.

리조트부문에서는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에 적극 나선다.

   
▲ 이재용 부회장/뉴시스 자료사진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특화 시장의 수주를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인 IR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결정으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