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다음달 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이 밝혔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난 두 정상은 고위급 회담에 이어 군사당국자회담 및 적십자회담 등 부문별회담도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제4차 북남 수뇌 상봉이 평화의 상징으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판문점에서 29일 만에 북과 남의 최고 수뇌들의 뜻 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신은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이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2018.5.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령도자 동지는 6월12일로 예정된 조미수뇌회담을 위해 많으 노력을 기울여온 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 관련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양측 최고 수뇌들이 격식 및 틀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북남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민족의 화해단합·평화번영의 상징으로 역사에 새겨진 판문점에서 또다시 진행된 제4차 북남수뇌상봉은 우리 겨레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남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에 대한 립장을 표명했으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치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회담에 참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