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환자도 66% 증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30 남성 통풍환자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질병코드 M10)환자는 지난 2012년 26만5065명에서 지난해 39만5154명으로 49% 늘어났다.

심평원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6만3528명·3만1626명을 기록, 남성이 전체의 9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 환자는 82% 급등했으며, 30대 남성 환자도 66%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의 증가폭이 40·50대 남성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환자 수 자체는 여전히 이들 연령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풍은 단백질 찌꺼기(요산)의 체내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콩팥·혈관 등에 발라붙어 생기는 대사성 질환으로, △운동 과다 △과음 △퓨린(요산의 전구물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과잉 섭취해 요산이 많아지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맥주와 치킨 모두 퓨린 성분이 많아 함께 섭취할 경우 요산의 과잉생성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맥주와 치킨을 함께 섭취할 경우 요산이 과잉생성을 야기, 통풍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미디어펜 DB


통풍에 걸리면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면서 뜨겁고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고통으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한다.

보통 이러한 통증이 7~10일간 지속되다가 나아지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무릎을 비롯한 사지로 전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확대된다. 이 경우 관절에 변형이 오거나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을 앓고,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비롯한 중풍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