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새민련 후보는 3일 새벽부터 주요 안전시설을 찾아 강행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후보는 지하철 차량기지와 소방서를 잇따라 방문해 안전한 서울을 강조했다. 투표전 마지막 날 콘셉트를 '시민의 하루'로 정하고, 새벽시간에 영어공부를 하는 청년들에서부터 점심 때 커피를 마시는 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하게 만날 예정이다. 이날 광진소방서를 방문한 박후보는 사다리차 등 화재진압시설과 소방서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체크하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새민련 서울시장 박원순후보가 최근 부인 강난희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고덕차량기지도 들러 전동차 제동장치를 점검했다. 이는 최근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의 열차 추돌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기계를 100% 믿어선 안되며, 기관사 등 직원들도 휴식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사는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하는 만큼 공황장애 등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는 다시한번 안전,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시장의 가장 큰 직무인 만큼 젖먹던 힘을 내서 24시간을 240시간처럼 쓰겠다”며 재선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