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56가구 입주 마치고, 2957가구 분양 예정돼
-별내선, 진접선 등 교통호재…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
[미디어펜=김병화 기자]경기도 남양주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양주는 기본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가운데 별내선, 진접선 등 교통호재가 남아있고,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진접지구 등 많은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위치해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서울 지역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을 꿈꿀 수 있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주 대표 교통호재로 꼽히는 별내선과 진접선 연결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먼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들어간 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은 별내신도시에서 잠실까지의 이동시간을 20분대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시작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신도시까지 12.9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서울 강동구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당고개~진접지구, 14.7km) 역시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한다. 완공 시에는 국도 47호선의 교통정체가 감소하고 남양주 인근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별내IC를 통해 지난해 6월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첫 완공 구간으로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민간사업으로 추진중이던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 시행사업으로 전환해 전 구간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남양주에서는 올해 5956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다산신도시에서 4528가구(4개 단지), 화도읍에서 1428가구(2개 단지) 등이다. 또 지하철 확충사업이 진행되면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진접지구 등을 중심으로는 연내 3856가구(생활숙박시설 포함)가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2012년 1월 첫 입주를 시작한 별내신도시에서는 다음달 현대건설이 별내역 초역세권에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단지는 최고 46층, 3개 동, 578실(66~134㎡, 이하 전용면적) 규모로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이 없는 생활숙박시설이다.

오는 9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진접 부평2지구에 118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며, 다산신도시에서는 한진중공업의 '지금도농지구해모로' 449가구, 한양의 '도농공원한양수자인' 350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7구역에서도 라온건설이 295가구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남양주 일대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서울 강북구, 노원구,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별내신도시 등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전수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실수요자 위주의 남양주 주택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연내 남양주시 분양 예정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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