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 지속…위기극복 프로그램 지원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울산 동구·거제·통영·고성·창원 진해구·영암·목포·해남 등의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조선업 밀집지역으로, 조선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현장실사와 지역산업위기심의위원회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여부·지정기간·지원내용·지정대상 행정구역 범위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근로자·실직자 대상 생계안정 및 재취업 지원 △협력업체 및 중소기업 대상 금융·세제 지원 △사업다각화 지원 등 지역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 지능형 기계·해상풍력·수소차 등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지역의 기업유치를 위한세제·재정·입지 패키지 지원이 추진된다.

   
▲ 산업통상자원부 CI/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철도·환경시설 등 지역인프라 사업을 조기추진하고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및 관광홍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들 지역은 지난달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이번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정부가 지원역량을 총집결, 단기 고용 안정 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조기 회복 및 국가 균형발전을 구현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특별지역 지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특별지역을 졸업하는 것"이라며 "기업들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위해 1조원 지역대책 추경예산의 차질없는 집행과 이행점검 및 중앙-지방간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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