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은 ‘CJ대한통운 실버택배’가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SDGs Initiative)’에 우수사례로 ‘SMART 인증’을 받아 UN 공식홈페이지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할 공동의 개발목표를 의미한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 우수사례 등재는 UN 특별자문기구인 ‘UN지원SDGs한국협회’와의 협업에 따라 지난 1월 이후부터 진행돼 왔다. 실버택배는 SDGs의 8번째 목표인 ‘모두를 위한 지속적·포용적·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생산적인 완전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부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UN SDGs 등재하기로 했다. ‘SMART 인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사례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실버택배 모델의 우수성을 반증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DGs 홈페이지에 등재된 한국기업은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포스코(스틸빌리지 프로젝트) 등으로 CJ대한통운 실버택배는 국내 4번째, 물류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린 사례다.

실버택배 사례는 향후 UN 산하 경제사회위원회와 고위급정책포럼(HLPF, High Level Political Forum) 등에 우수사례로 제공되고, 고위급위원회에는 공식의견서 형태로 제출된다. 실버택배가 UN SDGs 선도모델로 채택될 경우 공식 UN 문서로 영구 기록되는 것은 물론 UN 193개 회원국 전체에 권고사항으로 전파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개발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고령화사회 대응을 위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버택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세계에 있는 각국 정부, 민간단체와의 협력과 사업 전파를 통해 고령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실버택배의 UN 홈페이지 등재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CJ대한통운의 CSV 모델을 UN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CJ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대한통운 실버택배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공유가치리더십서밋(Shared Value Leadership Summit)’에서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과 CSV 공동 주창자이자인 하버드대 마크 크레이머, 마이클 포터 교수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실버택배에 대해 큰 관심과 극찬을 보냈다.

또한 CJ그룹과 실버택배는 지난해 국내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선정된 바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실버택배 모델을 한국의 대표적 노인일자리 창출 사례로 주목하기도 했고, 2015년과 2017년에는 공유가치창출효과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실버택배 모델을 통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실버택배는 전국 170여개 거점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1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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