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최고 규모 설비의 수면연구 R&D센터와 생산 시스템, 물류동 갖춘 '시몬스 팩토리움' 첫 공개
   
▲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사진=시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차에 우연히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정부가 모든 침대 판매업체들이 생산시설과 생산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을 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차원에서 이번에 시설을 공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2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

시몬스 침대는 최근 '라돈 침대' 논란으로 침대 매트리스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시설을 언론에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이날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시몬스 팩토리움'은 자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수면연구가 이뤄지는 R&D센터 등이 있는 한국 시몬스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10여 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총 1500억원을 들여 7만4505㎡(2만2538평)에 달하는 사업 부지에 R&D센터와 생산 시스템, 물류동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침대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이다.

안 대표는 "시몬스의 팩토리움은 안전하고 전문적인 연구, 생산시설로서 국가 대표연구기관과도 견줄 만한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시몬스가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실험시설에 대해 정부 부처나 민간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흔쾌히 개방해 모든 실험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이슈로 인해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체 보유한 최첨단 측정장비를 외부와 공유해 국민 안전에 최선의 협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는 총 41가지 테스트 장비 및 챔버 시설에서 250여 가지 이상의 실험을 통해 최상의 수면환경을 연구, 개발한다. R&D 센터에 투자된 비용만 약 200억원 규모이며, 침대 브랜드들 중에서는 세계 최고 설비를 자랑한다.

또한 R&D센터에서는 제품 내구성 테스트는 물론, 수면환경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써멀 마네킹(Thermal Mannequin) 센서 시스템을 항온, 항습의 '인공기후실'에 설치해 최상의 수면환경을 연구한다. 이는 세계 유일의 챔버 시설이다. 

써멀 마네킹은 총 33개의 센서를 장착해 매트리스의 소재 선택 및 조합에 따른 보온성과 쾌적성 연구를 가능케 해 개인마다 느끼는 완벽한 수면과 수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또한 극한의 환경에서 내장재가 얼마나 변형되지 않고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는지 검수하고 최적의 침실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매트리스 원단 및 내장재 조합을 찾아내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 내 수면연구 R&D센터 전경./사진=시몬스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을 만드는데 원자재의 유해성을 판별하기 위한 '화학분석실' 또한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토론' 측정기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시몬스 침대는 모든 공정에서 '청결'을 강조한다. 작업자는 물론 작업장의 환경까지도 엄격히 관리한다. 한국 시몬스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이뤄지는 매트리스 제작 전 과정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오폐수 없는 클린 생산 시스템을 자랑한다.

매트리스 원자재 기본 품질검사 152가지, 포켓스프링 강선 제조 및 조립 관련 점검 기준 155가지, 매트리스 커버 제조 관련 148가지 등 최종 검수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몬스만의 엄격하고도 철저한 '한국 시몬스만의 1936가지 품질관리 항목'을 거친 제품이 고객 침실에 놓이는 것이다.

특히 '숙련자 만큼 정확한 기계는 없다'는 생산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시몬스의 숙련된 장인들은 직접 퀼팅 작업을 하고 꼼꼼한 수작업 점검을 하는 등 생각보다 많은 수작업을 거쳐 최종 제품을 완성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스프링 제작에서부터 반드시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 퀼팅 과정, 전문 검수자의 손길을 거치는 검수 과정 등을 거쳐 통과된 제품만이 최종 생산자의 이름이 적힌 라벨을 달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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