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등래퍼' 출신 래퍼 윤병호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류성민·25)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씨잼 등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지망생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씨잼의 모발을 채취해 마약류 양성 반응을 확인했으며,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윤병호가 논란에 휩싸인 건 그가 씨잼의 SNS 게시물에 남긴 댓글 때문이다. 윤병호는 씨잼이 수감 직전 인스타그램에 남긴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이"라는 글에 "사랑합니다. 다녀오십쇼"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윤병호는 수감 직전에도 태연하게 SNS 활동을 한 씨잼과 함께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윤병호는 문제가 된 댓글을 이모지로 수정한 상태지만,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 '고등래퍼2'에 연달아 출연하며 주목받은 19세 래퍼 윤병호는 지난 3월 스윙스 신곡 '영 씨이오'(Young CEO)에 참여했으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댓글 엿보기]

"아 진짜 없어 보인다. 쪽팔린 줄 알아라. 그들만의 세계" (rang****, 이하 naver)

"조폭인 줄" (qkrd****)

"한국 힙찔이들 어떡하냐. 하나같이 다 극혐이네" (wjdt****)

"어려서 그런가 상황 판단이 안 되고 이런 게 멋있는 줄 아는 모양이네요" (tjsd****)

"저런 게 힙합입니까? 양아치라고 증명하는 것 같은데" (bloo****)

"무슨 군대 보내듯이 다녀오라니. 곧 따라가겠다는 충성의 의미로 느껴진다" (hje0****)

"마약 한 걸 이 상황에서 응원한다는 게 제정신인가... 진짜 아무리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다 해도 소름이네... 한참 반성하고 자숙한 후도 아니고" (znak****)

"이게 문제 아닌가? '힙찔이들은 마약 한두 번 정도는 할 수 있지' 하는 마인드... 마약은 국가에서 금지한 범법 행위인데? 범법행위 모르나? 살인 강도 강간 폭행 사기 등등 범법행위라고 범죄자라고 힙찔이들아" (rla1****)

"이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전혀 죄의식이 없는 것에 놀란다 열심히 하는 래퍼들을 욕 먹이는 짓 좀 하지 마라" (bak1****)

"잠재적인 범죄 집단일세 그딴 걸 잘 갔다오라고 응원이나 쳐하고 있으니" (tjdt****)

"흑인들처럼 역사적 차별도 저항의식도 아닌 그냥 양아치 일진들이 대마 빠는 걸 낭만으로 여기나 보다" (ysse****)

"스웩은 허세가 절대 아니라고 무식한 것들아" (incu****)

"욕과 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면서 음악이라는 포장으로 멋짐으로 변하는 장르. 이제 저런 불법적 일탈들도 그들 사이에선 멋으로 치부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naga****)

"이런 것들 때문에 힙합이 저급 문화로 오인받는 거다. 선배들이 쌓아 올린 명성을 니들은 한순간에 무너뜨리는구나" (yayo****)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