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한국당은 차기 의장단 설정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의장단 임기가 만료되면 내일부터 국회는 어떠한 회의도 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올 스톱된 상태를 방치한 채 한국당이 6월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방탄국회이며 한국당 스스로도 방탄국회를 자백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6월 국회를 소집한다면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과 관련해서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집권 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사안이 매우 중요하고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권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 소집이 이어진다면 염치없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4월국회에서도 방송법을 핑계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홍문종, 염동열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4월 국회가 끝나기도 전에 5월 국회를 소집했다. 방탄국회 소집에 물샐 틈이 없는 정당이다"면서 "만약 6월국회가 방탄국회가 아니라 민생국회를 소집하는 것이라면 두 가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국회법 26조에 따라 오늘 오후 2시20분 이후부터 체포동의안 처리가 가능하다. 오늘까지 임기인 의장도 6월 방탄국회를 막고 민생국회를 하기 위해 마지막 결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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