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가 '김민'우-'김민'하의 투타 활약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 홈경기에서 김민우의 선발 호투와 김민하의 역전 결승타 등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지난 27일 SK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위 SK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꼴찌 NC는 한화의 기세에 눌리며 2연패에 빠졌다.

   
▲ 사진=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잘 던지고 김민하가 잘 쳤다. 

김민우는 6회까지 던지면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고 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초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내준 점수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3회초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의 최대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권희동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4~6회는 3연속 3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민우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자 한화는 역전하고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가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엮어냈다. 무엇보다 2회초 1실점한 후 곧바로 2회말 역전하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것이 좋았다. 그 역할을 해낸 것이 김민하였다.

한화는 2회말 이성열의 볼넷과 정은원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민하가 NC 선발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1 역전이었다.

5회말 호잉의 희생플라이 타점, 5회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착실하게 한 점씩 쌓은 한화는 7회말 송광민의 2루타, 호잉의 3루타, 김민하의 내야안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하가 9번 타순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호잉이 2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 역할에 충실했다.  

NC에서는 박석민 홀로 2회초 솔로홈런에 이어 8회초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을 뿐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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