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이 잇달아 자본확충에 나선 가운데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아시아 보험사 중 가장 낮은 금리인 3.95%로 해외에서 발행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현재 RBC비율이 277.6%로 여유가 있는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다시 나선 것은 2021년 시행 예정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금주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이며 전액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약 15~30%포이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보생명은 회계제도, 자본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사업구조 개선, 내부유보 확충,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본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러한 조치 이후에도 새로운 제도가 요구하는 자본이 부족할 경우 증자추진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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