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후보, 고승덕후보 허위사실 공표 혐의 검찰고소(1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문용린후보가 3일 고승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문용린 후보가 3일 고승덕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승덕후보는 최근 기자회견등을 통해 문후보가 전처 박유아씨의 선친이자 자신의 장인이었던 고 박태준 전 포스코회장의 아들(박성빈씨 지칭)과 공작해서 자신을 공격하다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고승덕의 전처의 딸인 켄디고(고희경)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생부 고승덕씨는 자신들의 엄마와 이혼한 후 피붙이인 자신과 남동생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는 등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람이 서울의 교육감후보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 고승덕후보가 전처소생의 딸 고희경씨가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캔디고의 글이 나온 후 고 박태준회장의 아들 박성빈씨는 진위 논란이 확산되자 문용린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조카가  올린 것은 우리 가족의 뜻이다.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등 인륜을 다하지 못한 사람이 서울교육행정의 수장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용린 후보는 박성빈과 전혀 사전에 협의하거나, 짜맞춘 적도 없었으며, 우연히 전화를 받았을 뿐이라고  참모들에게 해명한 바 있다. 고승덕 후보는 박성빈씨가 문후보에게 전화를 것과 관련, 마치 양자가 서로 야합해서 자신에 대해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것이다. 문후보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승덕후보를 전격 고소한 것은 이같은 공작정치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고, 고후보와 전처 가족간의 불화와 갈등을 엉뚱한 데로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