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12월 결산법인이 지급한 배당금이 22조 7000억원 수준에 달해 전년보다 6%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한 회사가 1094개사로 전년보다 62개사가 늘었으며,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22조 6798억원으로 5.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546개사가 21조 3080억원을 배당해 전년보다 법인은 20개사, 금액은 1조 833억원(5.4%)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48개사가 1조 3718억원을 배당해 전년보다 42개사, 1600억원(13.2%) 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삼성전자 포함)가 4조 1295억원(18.2%)으로 가장 많았고, 지주사(1조 7145억원, 7.6%), 기타금융업(1조 6848억원, 7.4%), 자동차(1조 1327억원, 5.0%)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76개사로 전년보다 57개사가 늘었고, 배당금 총액은 8조 9577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은 8조 7852억원으로 1.6%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1725억원으로 19.5% 늘어났다.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9.5%로 전년보다 1.5%p 줄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외국인 비중은 41.2%로 1.6%p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2.6%로 0.7%p 증가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1조 7786억원)였고 그 다음으로 KB금융지주(5437억원), 신한금융지주(4774억원) 등의 순서였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조 7486억원(외국인 배당금 중 41.8%)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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