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49재, 비 내리는 추도식 '하염없이 눈물만'

세월호 참사 발생 49일째인 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의 하늘공원에서는 희생자 22명의 49재 추도식이 안산시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지장사의 주도로 치러졌다.

   
▲ 세월호 참사 발생 49일째인 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의 하늘공원에서는 희생자 22명의 49재 추도식이 안산시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지장사의 주도로 치러졌다./뉴시스

49재는 망자의 혼을 위로하고 다음 생에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치르는 불교의식이다.

유가족 등 160여명은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손 모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심재철(새·안양 동안을) 의원과 김명연(새·안산 단원갑) 의원도 참석했다.

지장사 주지 승현 스님은 "49재는 고인이 생전 겪은 아픔과 상처 등을 털어버리고 비로소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이라며 "세월호 희생자들이 다음 생에선 못다 이룬 꿈을 모두 이루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49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희생자 49재, 날씨는 왜이러냐" "세월호 희생자 49재, 벌써 49일이 됐구나" "세월호 희생자 49재, 안타깝다" "세월호 희생자 49재, 좋은 곳으로 가길" "세월호 희생자 49재, 날도 흐리고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