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동산업 BSI 87.45p…1분기 대비 1.3p↓
지난해 2분기 106.18 기록 이후 계속 악화 추세
   
▲ 부동산 산업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부동산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3000여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 1분기가 악화됐고, 2분기에도 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기업의 매출·생산·고용 등 경영 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관련 금융업 대상 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BSI가 100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1분기 부동산업 BSI는 87.45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지난해 2분기 106.18이었으나 3분기 89.92, 4분기 88.74, 올해 1분기 87.45로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2분기 전망치도 84.75포인트로 1분기 전망지수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매 분기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부동산 관리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문 및 중개업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자금사정 등 경영 관련 세부항목별로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작년 4분기 고용수준만 긍정응답 우세로 전환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자금사정, 고용수준, 순이익성은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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