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49재, "다음 생에는 행복하길" 유가족 눈물 속 고인 배웅

세월호 참사 발생 49일째인 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9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효원납골공원에서 세월호 사고로 숨진 교사 3명과 학생 8명의 49재 추도식이 열렸다.

   
▲ 합동분향소에서 오열하는 유가족/뉴시스 자료사진

검은 옷을 입은 유가족들은 봉안당 2층에 제단을 마련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배웅했다.

일부 유가족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치킨 등을 싸들고 와 제단에 올릴 것을 스님에게 요청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아직 실종된 학생 가족이 있어 49재를 준비하기 조심스러웠지만, 딸이 다음 생에는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도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희생자 63명에 대한 49재 추도식은 지장사, 효원납골공원, 하늘공원, 서호추모공원 등 경기지역 4곳에서 열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49재, 하늘도 슬프구나" "세월호 희생자 49재, 너무 안타까운 일이야" "세월호 희생자 49재, 벌써 49일이 됐구나" "세월호 희생자 49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희생자 49재, 좋은 곳으로 가길" "세월호 희생자 49재, 눈물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