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255만 6800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계별 소득(2016년 경상소득 기준)에 따라 소비지출 규모는 소득 수준에 따라 극과 극인 것으로 알려졌다.

1분위인 소득 하위 20%는 지난해 월평균 114만6000원을 소비했고, 5분위인 소득 상위20%의 경우 월평균 433만 1900원을 소비해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히 통계청의 이번 가계동향조사에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최하위 가계의 경우 한달간 평균 110만 6600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되어 사실상 적자 살림을 꾸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최하위 가계는 전체의 18.2%에 달하는데, 통게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하위 가계의 소득 및 지출 모두 한달간 평균치"라며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해서 그에 해당하는 모든 가구가 적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득 상위 20% 5분위는 교통 부문에 71만 7800원, 음식 및 숙박에 60만 9100원,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구입에 월평균 50만 16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의 경우 5분위와 달리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구입에 23만2600원을 지출했고, 이어 수도 및 광열에 21만 7600원, 보건에 12만 3500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소득 수준에 따라 극과 극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