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이사회 중심 경영·주주권익 보호 강화·일감몰아주기 해소 등 경영쇄신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가 그룹의 대표선수가 된다.

한화그룹은 31일 이사회 중심 경영 및 계열사 책임 강화 차원에서 그룹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대외 소통강화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위원회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그룹 브랜드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사회공헌(CSR)·대외협력 관련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집행하며,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관련 정책 수립·계열사들의 이행여부 점검 등을 맡게 된다.

   
▲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사진=연합뉴스


일감몰아주기해소와 이사회 중심 경영 및 계열사 독립·책임경영 방화방안을 통한 경영쇄신도 추진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8월 한화시스템으로 합병하기로 했으며, H솔루션은 합병회사 지분 일부를 스틱컨소시엄에 추가로 매각한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 지분이 14.5%로 낮아지고 스틱컨소시엄의 지분은 32.6%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S&C는 앞서 지난해 10월13일 회사를 존속법인인 H솔루션과 사업부문인 한화S&C로 물적분할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에게 한화S&C의 지분 44.6%를 2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 합병 및 지분매각 후 지분 변화도/사진=한화그룹


한화는 이번 합병으로 신규 사업영역 진출 역량 강화 및 방산과 IT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국방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무기체계 지능화 등 첨단 IT기술과의 융합이 점차 강조되는 국내 방산전자부문 내 위상 강화 및 지상·함정 무기체계 중심에서 항공 전자와 스마트쉽 등 신규 유망 사업 영역으로 확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상생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한화는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한화S&C 지분매각 이후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이며, 향후에도 일감몰아주기 완전 해소 및 투명경영·준법경영·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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