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충절의 고향 진주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논개의 정신으로 출발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저는 세 가지 민심의 방향을 확인했다. 정말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을 들었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 파괴를 자행한 김경수가 어떻게 되느냐는 여론이었다"며 "이 나라와 경남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 출범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며 "25조 원의 국민 혈세를 퍼부었는데도 공무원 숫자 늘린거 말고는 오히려 일자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그럴듯하지만 그 결과는 어려운 서민들이 더 어려워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도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김태호는 당선하면 일 할 준비가 돼 있는데 김경수 후보는 당선되면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드루킹 댓글주범은 여론조작의 시작과 끝을 지시하고 그 책임자가 김경수라는 것을 밝혔다. 이런 불확실한 후보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경남을 반드시 석권하겠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경남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아무리 (한국당이) 미워도 우리 경남만은 지켜달라. 이번에는 2번으로 나라와 경남, 진주를 지키고, 진주에서 새로운 역사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출정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와 진주를 지역구로 삼고 있는 김재경, 박대출 의원 등이 함께했다.

   
▲ 31일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경남 진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사진=김태호 후보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