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0.01%↓…70주만에 하락 전환
전셋값 0.13% 하락…서울(-0.11%)은 낙폭 확대

   
▲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8개월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2017년 1월 이후 7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5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5% 하락했다. 수도권(-0.01%)과 지방(-0.09%) 모두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70주만이다.

시도별로는 광주(0.04%)·전남(0.03%)·서울(0.03%)이 오르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22%)·울산(-0.21%)·충남(-0.16%)·강원(-0.14%)·충북(-0.13%)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59→56개)과 보합 지역(24→21개)은 줄고, 하락 지역(93→99개)은 늘었다.

서울은 개발이 활발한 동대문과 직주 근접한 중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동남권(강남4구)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권역(0.08%)은 급등세를 보였던 광진구가 지난주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이 커졌고, 용산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1%)은 지하철 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0.18%)과 송파(-0.17%)는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매수세 위축으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아파트 전셋값은 0.13% 떨어졌다.  전남(0.02%)·광주(0.01%)는 오르고, 세종(-0.33%)·경남(-0.30%)·울산(-0.27%)·경북(-0.24%)·충남(-0.18%)·제주(-0.17%)·경기(-0.14%)·충북(-0.14%)·부산(-0.1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17→19개) 과 보합 지역(28→30개)은 늘고, 하락 지역(131→127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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