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께 나오는 ‘아이폰6’ 대화면 가능성 ‘UP’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웨스트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iOS8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OS8에는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최대 6명까지 가족 구성원으로 설정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등 새롭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그 동안 애플은 한 사용자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었고 다수의 사용자와는 기기간 콘텐츠 공유가 불가능했다.

가족을 설정해두면 구성원들은 정식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책, 영상, 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선물 조르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나이 제한이 있는 콘텐츠의 경우 추가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iOS8은 사용자환경(UX)에도 변화를 줬다. 알림센터, 메시징, 헬스 등이 바뀌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 수동 없이 알림센터 내에서 답장이 가능하다. SNS 기능도 활성화해 페이스북 메시지도 알림센터를 통해 전송할 수 있으며 다른 애플리케이션 작업 중에도 페이스북 메시지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됐다.

메시지 기능에서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해 3명 이상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현재 본인이 위치한 장소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채팅방 안에서 주고받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모아서 보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새로운 키보드 기능인 ‘퀵타입’은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예상에서 빠르게 완성시켜준다. 최근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G3’에 이와 흡사한 기능인 ‘스마트 키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은 ‘퀵타입’에 한국어를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iOS8에 집안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홈키트 플랫폼’도 추가했다. 홈키트는 집안의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가전제품도 작동시킬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 업계에서는 iOS8 공개에 올 가을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6’의 크기에 대해서도 5형 이상 대화면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날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수석부사장은 가상의 아이폰 화면으로 iOS8에 추가된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페더리히 부사장이 공개한 화면에에는 한 프레임에 많은 정보가 들어간 모습으로 아이폰6가 대화면일 것이라는 주장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한편 애플의 iOS8 정식 버전은 올 가을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s 이상 아이폰, 아이폰터치 5세대, 아이패드2,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