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영, 조영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31일 향후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자료사진=(좌)조희연·(중)조영달·(우)박선영 후보 각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본격적인 6·13 지방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경쟁에 나선 3명의 후보는 다채로운 첫날 유세를 보였다.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박선영, 조영달, 조희연 후보는 보수와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입장만큼 개성적인 유세 스타일을 선보였다.

보수진영 단일화 과정에서 1위로 선출된 후 출마한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이날 '못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 문구가 쓰여있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시작하는 것으로 첫날 유세를 벌였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오후 동국대 법학교수로서 마지막 수업을 6시까지 가졌고, 그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옮겨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앞서 전교조와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에 대한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면서 '기초학력보장법 제정과 방과후 영어수업 허용, 자사고 외고 유지'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박선영 후보는 이날 '못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 피켓시위를 통해 현재의 서울시 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조영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오후 광화문 거리유세에 나섰다.

광화문 유세 후 서울시교육청 민원실을 방문한 조영달 후보는 민원담당자를 격려하면서 서울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조영달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상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해 중도를 표방한 자신의 위치를 드러냈다.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민들에게 최대한 밀접하게 다가가는 '노크유세'를 표방한 선거운동 기조에 입각해 오전5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접촉하며 노크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조희연 후보는 오전8시 세운상가 스타트 집중유세, 오전9시30분 종로~서대문 거리홍보, 오전11시 블루스퀘어 4차산업 VR체험, 오후12시 명동역, 오후2시 신당동 중앙시장, 오후4시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중구시민연대와 토론회를 갖으며 거리 홍보에 주력했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후5시30분 서울 중구 신일교회에서 중구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31일 오전 '못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 문구가 쓰여있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가졌다./사진=박선영 후보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 조영달 후보는 31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오후 광화문 거리유세에 나섰다./사진=조영달 후보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 조희연 후보는 31일 오전5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접촉하며 노크유세를 시작했다./사진=조희연 후보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