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에 화물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0월 운항을 종료한 지 근 10년 만이다. 

   
▲ 아시아나항공 A350-900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호찌민 화물 노선에 50여톤의 화물이 탑재 가능한 화물전용기 B767F를 투입할 계획으로, 이번 재취항을 통해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화물기 네트워크를 베트남(호찌민 주 2회/하노이 주 12회)에서 운영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7년 2월, 호찌민에 화물기를 주 1회 취항해 2008년까지 지속적으로 운항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신흥 거대시장으로, 중간재 부품 수송은 물론, 현지 한국산 소비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으로 수송되는 한국 발 주요화물은 전자부품, 원단, 뷰티 용품 등이며, 호찌민 발 주요화물은 의류, 신발, 전자부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적극 대처하며 수익성 위주의 화물기노선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호찌민 취항을 통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베트남 항공화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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