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측, 경기지사 토론회 무산 관련 항의 논평
"반대 후보 누군지 알려야…이재명 후보냐" 반박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1일 JTBC에 "토론반대 후보가 누구인지 알리고 모든 후보는 토론회에 나서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취소의 장본인인가"라는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 측은 "JTBC가 당초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양자 형태로 추진하다가, 편파성이 문제되자 토론방송 자체를 없애버렸다는 점은 아쉬운 일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JTBC는 토론회 무산 책임을 후보 초청 기준에 대해 문제 제시한 김영환 후보에 돌리고 있다"면서 "다자간 토론을 반대한 후보가 누구인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하고, 토론회가 특정 후보 측 반대에 의해 무산됐다면 그 후보에게 이유를 물어야하고 후보도 이에 대한 책임과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JTBC는 오는 6월 4일과 5일 예정돼 있던 경기도지사 및 서울시장 초청 토론회를 취소한 상태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JTBC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을 얻은 후보자에게만 토론회 참석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항의 방문과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결국 무산됐다.

   
▲ 사진=김영환 캠프 제공


김 후보 측은 "JTBC는 김영환 후보가 지난해 대선에서 양자토론을 주장했다면서, 당시 영상을 리플레이까지 하며 보도를 했다"면서 "그렇다면 당시에는 다자토론을 해놓고 지금 와서는 후보들의 지지율을 운운하며 양자토론만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JTBC 측은 선관위 기준에 의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모든 후보들은 이를 동의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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