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쌀,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여파로 공업제품 가격도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 사진=롯데쇼핑 제공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2% 내외를 기록하다 10월 1.8%로 떨어진 후 7개월 연속 1%대다. 올해 1~3월에는 각각 1.0%, 1.4%, 1.3% 등 1% 초반대에 머물렀고, 4월 1.6%까지 상승했지만 지난달 0.1%포인트 떨어졌다. 

농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5월 기준 2012년 5월(17.1%)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농산물 중 채소류의 상승폭(13.5%)이 컸다. 

품목별로는 쌀(29.5%)이 1981년 5월(32.4%) 이후 37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밖에도 감자(59.1%), 고춧가루(43.6%), 무(45.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9.2%), 닭고기(-12.3%), 달걀(-38.9%) 등의 가격 안정세로 전년 동월 대비 8.1% 떨어졌다. 의류, 신발, 주택, 수도 등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 8.1% 상승했다. 공업제품이 전월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은 축산물이 떨어지고 채소류는 강세를 보이며 쌀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4월말부터 국제유가 인상이 됐기 때문에 그 여파를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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