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통보 이후 매수세 위축
강북권 오름세 유지…경기·인천은 보합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6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이자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가 전주(0.05%)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0.04%) 약세가 전체적인 상승률을 끌어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서울 한강이북(14개 구)과 한강이남(11개 구) 지역의 상승률이 역전된 가운데 강북권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성북(0.18%)·마포(0.16%)·관악(0.14%)·중구(0.12%)·영등포(0.11%)·구로(0.10%)가 오르고, 송파(-0.16%)와 강남(-0.04%)은 하락했다. 

   
▲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와 정릉동 정릉e편한세상·돈암동 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200만~3000만원 올랐다. 마포 역시 중소형에 수요가 드물게 이어지면서 올랐다. 신공덕동 펜트하우스와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공덕동 공덕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통보 등의 여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 등 일반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어 하향 조정됐다.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3%)·일산(0.01%)·김포한강(0.01%) 등이 소폭 올랐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광교는 매도·매수 문의는 적지만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몰린 곳과 외곽 지역 중심으로 하락했다. 

동두천(-0.12%)과 양주(-0.08%)·화성(-0.06%)이 약세를 보였고, 의왕(0.07%)·성남(0.06%)·구리(0.05%)는 올랐다.
   
동두천은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등이 250만원 정도 하락했고, 양주는 덕정동 청담마을주공4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의왕은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오전동 남양, 내손동 포일자이와 우미린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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