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대구(0.26%)·서울(0.21%)·광주(0.20%) 올라
울산(-0.69%)·경남(-0.49%)·충북(-0.22%) 하락
   
▲ 5월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국 집값이 5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5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03% 내렸다.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 정책 효과와 입주물량 증가, 지역 경기침체, 전세가 하락,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집값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는 대구(0.26%)와 서울(0.21%)·광주(0.20%)가 오르고, 울산(-0.69%)과 경남(-0.49%)·충북(-0.22%)은 하락했다.

서울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전달(0.21%)보다 축소됐다. 지난 2월 0.94% 상승 이후 3개월째 오름폭이 둔화된 것.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별로 보면 송파(-0.16%)와 강남(-0.14%)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서초(-0.06%)와 강동(-0.04%)·양천(-0.04%)·성동(-0.03%)·노원(-0.02%)이 하락했다. 강남4구와 성동구, 노원구는 작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가격이 떨어졌고 양천구는 4월에 이어 두달째 하락했다.

반면, 동작(0.75%)과 마포(0.60%)·성북(0.54%)·서대문구(0.50%)·중구(0.48%)·강서(0.41%)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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