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970년대 은막의 스타였던 김교순이 2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이하 '시그널')에서는 '상록수', '좁은 길' 등에 출연한배우 김교순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 사진=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방송 캡처


김교순은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온통 검은색 옷차림과 과장된 메이크업으로 동네 주민들 사이 '펭귄 할머니'로 불리고 있었다.

그는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하루에 여섯 끼의 식사를 하면서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주문, 남은 음식을 집에 포장해가는 것이 김교순의 일상이었다.

김교순이 사는 25평 아파트는 쌓여있는 쓰레기만 자그마치 4톤이었다. 김교순의 집에는 썩은 음식물과 죽은 벌레들이 가득했고, 쓰레기 매립장 수준의 악취로 사람이 생활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또한 김교순은 "내 주변에 신이 79명 있다. 20년 전부터 신과 함께 했다"라고 망상을 하는 등 조현병 증상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동네 주민들은 "(김교순이) 눈이라도 조금 마주치면 욕을 하더라"라고 증언했다.


   
▲ 사진=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방송 캡처


결국 그를 위해 동료 배우들과 가족이 나섰다. 김형자, 정운용은 함께 작품 활동을 하던 기억을 되살리며 김교순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어렵게 연락이 닿은 가족은 조현병을 앓는 김교순의 치료 과정을 함께 돕기로 했다.

이날 '시그널'에서는 김교순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20명의 인력이 48시간이 걸리는 대청소에 나섰다. 1대의 사다리차와 2대의 트럭도 동원됐다.

김교순은 청소가 완료된 뒤 환한 웃음을 보였고, 벽지와 장판까지 교체해줄 것을 요청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시그널'은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으로 제작진이 직접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사태 해결 및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