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0cm 권정열이 윤철종의 탈퇴에도 그룹명을 지킨 이유는 뭘까.

지난 4월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입맞춘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져 윤미래·타이거JK 부부, 하이라이트 용준형, 10cm(십센치) 권정열이 출연했다.

이날 권정열은 멤버 윤철종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10cm를 탈퇴한 이후에도 10cm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원래 팀 이름이 키 차이에서 따온 이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이름을 바꿔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그럼 브랜드 자체가 없어지는 거라 오랜 고민 끝에 팀을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사진=권졍열 SNS·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10cm는 권정열과 윤철종으로 구성된 듀오로, '아메리카노', '은하수 다방', '안아줘요', '쓰담쓰담', '봄이 좋냐?'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기타리스트 윤철종은 2016년 7월 경남 합천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대마초를 두 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윤철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7월 5일 윤철종은 건강상의 이유로 10cm에서 탈퇴했으며,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같은 달 19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1부(임광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윤철종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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