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NC가 7년간 팀을 이끌어온 창단 감독을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하고 체제 개편에 나섰다.

NC 구단은 3일 밤 선수단 체제 개편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종문 미디오홍보팀장이 단장 대행으로 프런트를 이끈다.

김경문 감독은 일선에서 물러나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 

   
▲ 사진=NC 다이노스


2011년 8월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지난 7년간 신구세대의 조화, 무명선수의 과감한 발탁 등으로 신생팀을 단시간에 강팀으로 성장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NC가 이번 시즌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져 침체된 분위기가 계속되자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NC는 이날 삼성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20승 3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두산과는 18.5게임 차로 벌어졌고, 9위 롯데에도 5.5게임 차로 뒤져 있다.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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