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지·그룹 페이스타임·앱리미츠'로 혁신
77개국 6000여 명에 개발자 및 관계자 참석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 12'를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기술로 만들어내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 '미모지(Memoji)', '그룹 페이스타임(FaceTime)',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숏컷(바로가기), 강화된 증강현실(AR) 기능 등 내용을 담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VP)은 WWDC 기조연설에서 "당신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당신의 디바이스에다 쏟아붓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주주들이 우려를 제기한 '모바일 중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솔루션을 담았다.

iOS 12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테크 중독과 싸울 수 있는 툴(도구)이다. 이를 위해 iOS 12에는 '앱 리미츠(App Limits)' 기능이 설정된다. 앱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면 시간을 설정해 사용 제한을 거는 기능이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엔 아예 '다운타임'을 설정해 모바일 기기를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 사진은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전경./사진=애플 제공

앱 사용시간은 주간 단위 통계(위클리 서머리)로 보여준다. 자신만의 '모바일 루틴'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앱 리미츠를 걸면 스스로 모바일 기기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도록 습관을 형성해준다는 개념이다.

애플은 iOS 12 적용으로 앱 시작 속도를 40% 빠르게,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빠르게 향상시켰다. 카메라 구동도 이전 모델에서는 70%까지 빨라진다.

iOS 12는 가을까지는 사용자들에게 배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새로운 아이폰 출시 시점이 스타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리어댑터를 위해 베타프로그램이 약간 먼저 공개될 수 있다.

iOS 12는 현재 iOS 11이 깔린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그룹 페이스타임 기능도 추가했다. 비디오 채팅을 32명까지 한꺼번에 모아놓고 할 수 있다. 그룹 알림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앱에서 동시 알림을 보낼 수 있다. 그룹 메시지는 필터와 모양의 변화, 스티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선 물체를 카메라 앱에 놓으면 치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시리(Siri) 업데이트는 유저에 맞게 한 단어로 구성된 명령어를 만들고 나면 숏컷으로 시리가 작동한다. 시리가 다른 앱을 빠르게 불러올 수도 있다.

이밖에 애플워치 OS 업데이트로 자동 운동 감지 기능과 활동량 경쟁 기능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애플워치 보이스를 이용하는 사람끼리는 워키토키 기능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인 구글 맵과 웨이즈를 탑재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는 77개국 6000여 명에 달하는 개발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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