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라운드테이블 개최…반도체·바이오·재생에너지·소비재 등 12개 업체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투자에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투자가들을 초빙,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반도체·바이오·재생에너지·미래형자동차·로봇·콘텐츠·소비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및 중국시장에서 유망 비즈니스가 예상되는 분야 12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대한투자가 지난해 급감한 이후 올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올해 말까지 유지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중국 투자가 대상 장관급 투자유치활동은 2016년 4월 차이나위크 계기 라운드테이블 이후 2년 만에 재개됐다.

백 장관은 "동북아에 전에 없는 긴장완화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한중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미래 지향적 관계발전을 뒷받침할 투자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에 구체적인 투자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기업의 투자의향 현실화 △국내 업체와 합작법인 및 기술제휴 등 모색하는 중국기업 대상 매칭 지원 △기 투자기업 대상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의지 피력 통한 증액투자 유도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투자자들이 자동차·소비재·식료품·바이오·로봇·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해 5억달러 규모의 투자신고를 완료했으며, 대한 투자 증가세를 올 하반기까지 유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한국 또는 중국시장 진출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 미국·EU·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제3국 시장 진출형 투자'가 눈에 띄었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투자의향을 피력한 중국 투자가를 밀착 관리, 외국인직접투자(FDI) 200억달러 시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내 중국계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강화, 한국에 투자해 중국시장에 재진출하는 전통적인 투자모델 뿐만 아니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투자 등 다각적인 투자협력 방안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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