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입주 마친 1만4512개 단지 중 5000가구 이상 대단지 단 8곳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5000가구 이상 대단지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단지 상가는 배후수요 확보로 안정성이 높은 단지 내 상가의 장점에 대단지라는 희소성까지 더하며 양호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입주를 마친 1만4512개 단지 중 5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단 8곳에 불과하다. 비율로는 0.06%로 1%가 채 안된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파크리오’(6864가구), 잠실동의 ‘리센츠’(5563가구), ‘잠실엘스’(5678가구), 인천에서는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5076가구),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5239가구) 등이 대표 단지다.

전국에서도 희소성 높은 5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고정수요를 독점하는 까닭에 이들 단지 내 상가의 투자수익률 또한 남다르다.

실제로 서울시 성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5327가구 규모 ‘SK북한산시티’의 단지 내 상가 75㎡(이하 전용면적, 2층)의 경우 연 7.2%(매매가격 5억5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월 임대료 300만원 기준)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미아동에 위치한 1344가구 규모 ‘미아뉴타운삼각산아이원’의 단지 내 상가 58㎡(2층)의 투자 수익률은 4.9%(매매가격 4억원, 보증금 1300만원, 월 임대료 160만원 기준)에 그쳤다.

이처럼 단지 규모에 따라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고정수요 확보에 있다. 대단지 내 상가의 경우 대단지 입주민의 고정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것이다.

   
▲ 6월 분양 예정인 그랑시티자이 1차의 단지 내 상가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투시도./자료=GS건설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안산 그랑시티자이(7653가구),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 6월 입주) 등을 포함해도 5000가구 이상 대단지 상가의 희소성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고강도 규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상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점도 대단지 상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분양을 앞둔 그랑시티자이 1차의 단지 내 상가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같은 맥락이다. 이 상가는 7653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1, 2차) 단지 내 상가로 2만여명의 고정수요를 독점하면서 인근 송산그린시티 8000여가구까지 포함하면 4만여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임민섭 분양대행사 상림디엠텍 대표는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7653가구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만큼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분양 전부터 투자형 창업이나 점포 운영을 계획 중인 고객 문의도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가 투자에 있어 배후수요는 중요한 요건으로, 5000가구 이상의 고정 수요를 확보한 대단지 상가는 상권활성화가 원활해 임차인 모집 확보에도 유리하다"며 "더욱이 정부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여의치 않은데다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5000가구 이상 대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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