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안타증권은 5일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0.5% 정도 근로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72.4%가 주 40시간 이하의 정규 근로시간을 일하고 이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받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41~52시간 근로자는 전체의 약 16.8% 수준으로 이들은 오히려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은 뒤 "근로시간이 40시간으로 규정된다면 나머지 근로시간은 초과 근무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정 연구원은 "문제가 되는 집단은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집단인데 이들은 초과 근로를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규정상 최고 52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을 가지지 못한다"며 "결국 근무시간 감소로 소득수준이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이들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0% 안팎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지만 냉정한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시뮬레이션으로 근로시간 단축 전후 전체 소득수준의 변화를 살펴보면 41~52시간 근무자는 기존보다 약 7.0% 소득이 늘지만 53~68시간 근로자는 임금이 4.1% 줄고 68시간 이상 근로자 소득은 38.6% 줄어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경제 전체에서 변화되는 근로소득은 기존 총량이 100이었다면 제도 도입 이후 99.5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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