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 삽입 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전지적 참견 시점'이 새 연출진과 함께 방송을 재개한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는 30일 오후 새로 구성된 연출진과 함께 방송을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새 연출진은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출연진들과 협의 중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시청자분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달 5일 방송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영상을 합성 자료로 사용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어묵'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점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후 담당 PD, 조연출 등 연출진 경질에 따라 '전지적 참견 시점' 결방이 이어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에 나섰고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PD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 등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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