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딸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아빠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최태건 씨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태건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자고 하는 예능방송에는 제발 그냥들 웃으십시다"라는 글과 함께 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죄목이 4가지나 됩니다"라고 덧붙여 놓았다. 

   
▲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최태건 인스타그램


지난달 2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고민상담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최태건 씨의 고2 딸이 나와 아빠의 과도한 스킨십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딸은 방송 출연 당시 아빠가 뽀뽀를 하고 얼굴을 혀로 핥는가 하면 배에 바람을 불어넣기도 한다는 충격적인 아빠의 스킨십 실태를 털어놓았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최태건 씨의 과도한 스킨십에 대해 많은 비판을 가했다. 이에 최태건 씨는 '안녕하세요'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악플 등이 계속되자 4일 '안녕하세요' 방송에서는 이들 부녀의 근황과 방송 후기를 내보내기도 했다. 딸은 방송 출연 후 고민이 해결됐다며 "아빠가 신경을 쓰시는 것 같고 잘 해주시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이렇게 화목한데 댓글 쓰는 거 보면 억울하고 슬펐다"고 악플로 인한 마음고생을 알렸다. 최태건 씨도 "짓궂다고는 생각했는데 좀 더 매너 있는 아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최태건 씨가 이렇게 방송에 다시 출연하고 고소장까지 제출한 것은 방송 이후 계속된 악플로 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태건 씨는 방송 후 딸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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