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사업에 자활기업 참여…집수리·사후관리 등 맡아
   
▲ 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왼쪽)과 이병학 중앙자활센터 원장이 5일(화) 성남시 분당구 LH 오리사옥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오리사옥에서 저소득·취약계층의 자활촉진을 위해 중앙자활센터와 '사회적 가치구현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자활센터는 2008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근거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이번 협약은 LH의 주거복지사업에 자활기업이 참여해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체결됐다. 

자활기업은 수급자, 차상위자가 협력해 설립·운영하는 기업으로 자활 촉진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이다. 2017년말 전국 1269개 기업이 자활기업으로 등록돼있고, 이 중 집수리 관련 자활기업 214개사가 LH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이번 달부터 집수리 연계형 장기임대사업,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사업,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의 일부를 자활기업에 위탁한다. 

집수리 연계형 장기임대사업은 주택소유자와 LH가 전세계약을 체결해 임대하는 주택 중 8년 이상 장기계약 체결 시 80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해준다.

협약에 따라 LH가 중앙자활센터에 집수리업체 선정을 의뢰하면 자활센터가 선정한 자활기업이 집수리 공사와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기존 아파트를 매입해 10년간 임대공급하는 매입임대리츠 사업에서는 자활기업이 매입주택에 대한 현장실태조사를 맡는다.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량 후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사업에서는 신축현장 관리 및 준공 이후 공가 관리를 맡게 된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타 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가 주요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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