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위원장이 무차입 공매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무차입 공매도 문제에 대해 "이 기회에 잘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 사진=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최근 발생한 60억원 규모의 공매도 미결제 사건으로 무차입 공매도 이슈가 불거지자 이와 같이 언급한 것이다.

그는 "최근 주식매매 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무차입 공매도는 확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에 비해 불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에서 공매도 미결제 사고가 발생하자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골드만삭스 측이 빌려온 주식도 없이 매도 주문부터 먼저 내는 무차입 공매도를 했는지 사실관계를 살피는 중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한 감리위원회와 관련해 "이런저런 다른 의견이 충분히 개진되고 그 과정에서 논점이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견 차이는 여전히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에 대한 감리위 심의는 지난달 31일 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감리위는 오는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심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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