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넥센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뼈 네 군데가 부러진 복합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한 로저스의 상태를 설명했다.

로저스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회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더블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측 넷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가 찢어져 피를 흘리며 곧바로 교체됐다. 인근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10바늘 꿰맨 로저스는 4일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우측 넷째 손가락 뼈의 네 군데가 부러졌다는 복합골절 진단을 받았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로저스는 8일 수술 일정을 잡았다. 의사가 직접 해당 부위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뼈가 군데군데 부러져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로저스의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진 넥센은 일단 신재영에게 다시 선발을 맡기기로 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선발로 10경기룰 뛰었으나 구위가 떨어져 최근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 2일 LG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바 있다. 장 감독은 신재영을 kt와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한편 로저스의 교체 여부에 대해 넥센 구단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수술 후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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