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만나 회담을 나누면서 "교사의 자율성과 교권 확립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이날 하윤수 교총 회장과의 회담에서 10가지 정책을 전달받고 "이를 공약에 반영하겠다"면서 "교육감이 되면 반드시 이 정책들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이날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로 교육의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헌법 용어에 교육의 자주성이 먼저 나오는데 그 자주성은 자율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지금 우리 교육은 교사들의 자율성이 막혀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은 우선 교권이 확립되어야 학생도 가르칠 수 있고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올바른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에 대해 박선영 교육감 후보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교권확립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교과목은 확 바뀌는데도 그것을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로 교사들에게 지금껏 자기개발이나 재교육의 기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선영 후보는 "그동안 이념으로 치우쳐져버린 학생과 교사들을 이념의 희생양으로 만들고 이념의 투사들로 길러내려고 했던 기존 환경을 바로 세우려면 저같이 정치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울교육은 단순히 교육 행정가가 풀 수 있는 문제 이상의 것을 넘어서서 수렁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교권을 확립하려면 교원지위관련법 고쳐야 하는데 그건 다 국회의 것이고 학생인권조례를 고치려면 서울시의회의 것"이라며 "정치력을 발휘해 협상도 하고 압박도 하고 결판도 짓고 이럴 수 있는 정치력이 있고 담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서 학생들을 잘 키워야 되고 학생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교사들께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교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교육청 예산을 동원해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4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만나 회담을 나누면서 "교사의 자율성과 교권 확립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