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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경북도지사]'눈물의 유세'…이철우 "마카다 당선시켜 주이소"
승인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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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05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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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경북 김천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이철우 캠프 제공


[미디어펜=김동준 기자]"10년 전에는 아무도 안된다 캤는데…"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김천을 방문한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2008년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후보는 당시 김천시장을 지낸 박팔용 후보와의 경쟁에서 선거 초반 밀리다 끝내 승리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말 끝을 흐렸다.

5일 이 후보는 김천역 앞에서 송언석 경북 김천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김응규 김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다.

안경을 들어올리고 눈물을 훔치던 이 후보는 "10년 전 선거에 나왔을 때 우리 아버지는 88살 나이에 경로당 다니면서 선거운동 하셨고 어머니도 매일 기도하셨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다"며 "저는 김천의 아들이고 김천만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경선때부터 이 깨물고 열심히 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김천을 거꾸로 하면 '천금'이 된다. 김천의 자존심을 지키고, 역사에 남는 일을 하자"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말미에는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비례대표 등 후보들 마카다 당선시켜 주이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역전을 가득 메운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사람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 후보가 눈물을 보이자 몇몇 지지자들은 "괜찮아"를 외쳤다. 지지자 한 명은 이 후보가 연설하는 유세차로 다가가 꽃바구니를 선물하기도 했다. 유세장이 된 김천역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지지자와 당원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5일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등이 참여한 김천역 유세에는 약 2000여 명(추최 측 추산)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사진=이철우 캠프 제공


앞서 지원 유세를 위해 연단에 선 강석호·김정재·임이자·전희경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보수 세력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발언도 곁들였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너무 힘들게 했다"며 "우파도 많이 잘못했지만 그에 따른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수십조 돈을 퍼부어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낙제점을 받았다"며 "최저임금을 갑자기 올려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창시절 이 후보의 제자였던 임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 살림살이가 나아지셨느냐"며 "지금 좌파가 활개를 치고 있고 왼쪽 날개는 통통한데 오른쪽 날개가 고장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력과 실상이 국민들의 눈 앞에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북한 얘기만 국민들 앞에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천에서 확인한 경북 민심은 '이철우'를 향하고 있었다.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나왔고 '사드 배치'라는 지역 이슈가 악재로 작용했음에도 대다수는 이 후보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택시기사인 박 모씨(64세·남성)는 "팔이 굽어도 안으로 굽는다고, 암만 뭐라해도 여기는 고마 한국당인기라"라고 말했다. 김천역 앞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46세·남성)는 "사드도 생각해보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며 "나라 지키려고 하는 일이니까 이철우가 잘못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 시민은 "그래도 오중기는 안찍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 5일 김천대학교 주변에서 만난 젊은 유권자들에게서는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사진=미디어펜

다만 주변에 위치한 김천대학교 앞에서 만난 20대 유권자들의 표심은 달랐다. 이 모씨(22세·여성)는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도 올려주고, 대북관계도 개선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며 "만약 찍는다면 한국당보다는 민주당 후보를 찍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젊은층으로부터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었다. 유세 이후 인근 식당에서 '미디어펜'과 만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4%였다. 이후 8%까지 나왔다"며 "이러한 현실을 부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젊은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다"며 "무상급식같은 경우에도 중학교 까지 진행하는 것을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일자리 넘치는 경제'이다.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경북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융합산업벨트 조성과 문화·관광사업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 김천역 전경./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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