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함소원-진화 부부가 '아내의 맛'을 통해 18세 연상연하 한중 커플의 일상을 공개했다.

5일 TV조선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이 첫 선을 보여 함소원-진화, 정준호-이하정, 홍혜걸-여에스더 세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의 맛'은 식사를 함께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셀럽 부부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는 개그맨 이휘재와 박명수가 맡았다.

유명인 부부의 일상을 엿본다는 점에서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아내의 맛'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청자들과 만나는 함소원-진화 부부에 시선이 쏠린다. 한중 커플이라는 점에서는 '추우커플(추자현-우효광)'이, 가족의 반대(반대 이유는 좀 다르지만)를 딛고 결혼까지 하며 사랑의 힘을 보여준 점에서는 '장강커플(장신영-강경준)'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특히 함소원-진화 부부는 국경은 물론 18세의 나이 차까지 극복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이런 점은 KBS2 '살림하는 남자2'의 17세 연상연하 미나-류필립 커플이 연상되기도 한다) 

   
▲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아내의 맛' 첫 회에서 함소원-진화 커플은 "결혼 5개월차 새댁 함소원이다", "나는 함소원의 남편이다"라는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부부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미 방송과 보도를 통해 많이 알려진 진화의 개인 신상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 재벌급 재력을 보유했다는 소문에 대해 진화는 "중국 광저우에서 의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의류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은 50명 정도다"라고 했다. 진화의 집안이 여의도 세 배나 되는 면적의 땅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함소원은 "건물을 짓거나 개발을 할 수 있는 땅이 아닌 큰 농지다"라고 설명했다.

첫 만남 후 3시간 만에 진화가 함소원엑 프러포즈한 얘기 등 운명적인 사랑을 키워온 얘기를 들려준 가운데 함소원이 2세를 갖기 위해 난자를 냉동해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함소원은 "진화를 만나기 전 결혼을 포기하고 난자를 15개 정도 냉동해뒀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얼리고, 해외에도 얼려뒀다"고 밝히면서 "그 때 20대의 어린 남편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함소원은 젊은 남편과 사는 것에 대해 "힘이 좋으니까 잠을 안 잔다. 남편이 어려서 힘을 좀 빼놔야 밤에 잠을 잘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체력을 방전시켜 놓으려고 한다"고 부부만이 할 수 있는 19금 토크로 방송을 후끈 달궈놓기도 했다.

또한 진화는 임신을 원하는 아내 함소원을 위해 보양식을 직접 만들기도 해 다른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함소원-진화 커플은 이처럼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조건을 갖췄다. 사생활이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배우 정준호와 이하정 전 아나운서 부부, 방송인 같은 의사부부 홍혜걸-여에스더의 일상도 눈길을 끈다.

추자현-우효광 커플은 '동상이몽' 출연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한중 커플이라는 특이한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연기'하지 않고 '리얼'하게 보여준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함소원-진화 커플도 '추우커플'이나 '장강커플'처럼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부부간 더 깊은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아내의 맛'을 통해 얼마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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