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절묘한 균형감각…광역단체장 野 9:8 ‘勝’, 與 ‘선방’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지난 4일 치러졌다. 이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 새누리당은 8곳을 차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수도권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 정몽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뉴시스

반면,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를 제치며 당선됐고, 인천시장 역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의 경우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한 대응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2대 1로 승리하면서 기대와 달리 선전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강원도를 비롯해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 등 중원을 모두 차지하는 등 민심은 절묘하게 균형을 이뤘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고, 여당은 한번 더 기회를 달라는 '정권 수호론'을 내세워 민심을 공략했다.

한편 5일 오전 7시 40분 현재 전국 개표상황에 따르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55.9%를 얻어 43.2%를 얻은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율은 87.4%이다.